화물연대 파업이 8일째로 접어들면서 산업계 전반의 피해와 그로 인한 각계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지난 7일∼12일까지 6일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약 1조6억 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철강협회는 주요 철강 기업들의 출하 피해 규모만 1조1,5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이를 재가공해서 자동차나 기계 등 주요 산업에 납품하는 중소 중견기업의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에는 그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주협의회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중소기업에게는 1∼2건의 선적 취소도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호소했는데요.
소상공인 단체들 역시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면서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류업계의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60%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자영업자들도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이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충격을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읍소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줄을 잇자 정치권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경제 위기, 서민 경제 위기로 가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정치권이 무리하게 개입한다면 진행될 협상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중개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정치권이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게 옳다….]
2시간 전쯤에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죠.
지난 11일과 12일 마라톤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정부와 화물연대가 잠시 후 8시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 (중략)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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